6월 24일 월요일. 전날의 일기 예보에서 흐리고 가끔 맑음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실제로도 딱 이랬다. 맑을때도 토요일처럼 뜨겁지않아 레서판다 보기 딱! 좋은 날씨로 센다이에 있었던 날 중에 가장 상쾌한 느낌의 날씨였다.
이 날은 갑자기 나에게 미션(?)이 하나 주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양양군의 엽서를 구매하는 것!!!! 일요일 저녁에 트위터에서 야기야마동물원에서 25일부터 한정판 엽서를 판매한다는 트윗을 우연히 발견했고, 그 중엔 양양군의 엽서도 있었던 것. 5월에 야기야마 동물원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동물친구들의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서 파는 것이었는데 수량은 각 엽서마다 5장 한정판매! 만약 한국에서 이 트윗을 봤다면 겟하지 못하여 아쉬워서 죽었을테지만 나는 지금 센다이♡♡ 야기야마동물원엔 총 세개의 상점이 있는데 트윗에는 어디 상점에서 판매한다고는 써있지않아서 개원시간에 가서 세군데 다 가보기로 했다.
いつも当園の公式Xをご覧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キーパーズコレクションでは、明日24日(月)より5月のXに登場した動物たちのポストカードを販売します。それぞれ5枚ずつの限定販売!
— 八木山動物公園フジサキの杜【公式】 (@sendaisiyagiya) June 23, 2024
売り上げは園内の動物たちに還元されます。ぜひ園内売店でお買い求めください。#八木山動物公園 pic.twitter.com/fmrhLHGcLv
오늘의 목표는 양양군의 저 엽서!
ぬけてきた、ぬけてきた#レッサーパンダ #八木山動物公園 #換毛 #ヤンヤン #八木山 #動物園 #zoo #仙台 #仙台お出かけ #仙台観光 #仙台デート #子連れ #お出かけ pic.twitter.com/t8iM71Rm58
— 八木山動物公園フジサキの杜【公式】 (@sendaisiyagiya) May 28, 2024
이 트윗에 올라온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서 팔았던것.
야기야마동물원에는 총 세군데에 상점이 있다. 서문입구쪽에 하나, 서문에서 조금 떨어진 아프리카관앞에 하나, 그리고 레서판다사와 가까운 동문 옆에 하나. 양양군의 엽서를 반드시 겟!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가득찬 나는 개원하자마자 바로 가장 규모가 큰 서문옆 상점부터 갔으나..... 발견 못함 ㅋㅋ 그래서 바로 아프리카관 매점으로 이동하였으나 여기서도 실패..... 레서판다 엽서는 역시 레서판다사와 가까운 동문에 있나라고 생각하여 동문옆 상점으로 갔는데 여기서도 실패...... 너무 이른 시각이라 아직 입고가 안됐나보다 라고 행복회로를 풀가동 하고 일단 양양군 먼저 보자 라는 생각으로 양양군을 보러 갔다.
양양군은 평소 처럼 내실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전시장을 열심히 돌아다녔고, 10시반에 사과를 먹고 11시부터 내실로 들어가 평소 보다 조금 빠르게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사실 이번엔 양양군 생일 외에 다른 날에는 레서판다를 "적당히" 보기로 결심하고 온거라 양양군이 자러 간거 보고, 나도 퇴근해서 센다이 시내 관광을 하려고 했다. 천천히 서문쪽으로 나가는데 크레페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지나가다 몇번 봤지만 사먹어보진 않았었는데 마침 배가 좀 고프기도 하고 크레페가 먹고싶기도해서 바나나가 들어간 크레페를 사서 근처 테이블에 앉아 먹고 가던 길 가려고 했는데..... 마침 그 바로 옆이 야기야마 동물원에서 가장 좋은 구구테라스 식당네?? 안에 사람도 없어 보이고 갑자기 저기서 밥이 먹고 싶어져서, 오므라이스를 하나 시켜먹음. 먹고 나와서 또 출구로 향하지 않고 구구테라스 바로 옆에 있는 카피바라랑 기니피그를 보고 나왔는데 갑자기 양양군이 보고 싶어지더라고..... ㅋㅋㅋㅋ 왜인지는 나도 모름 ㅋㅋㅋㅋ 2시 사과타임까지 1시간 좀 넘게 남아서 이왕 이렇게 된거 2시 사과타임까지! 보자라고 결정하고 아침에 구하지 못한 양양군의 한정판 엽서를 사러 다시 돌아다녔다. 이번에도 아까처럼 서문, 아프리카관 상점을 돌아다녔지만 구하지 못하고 마지막 동문 옆 상점으로 갔다. 제발 이곳엔 있어줘 라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모든 상품을 훑어봤다. 엽서를 모아 놓은 곳에 가서 차분하게 하나씩 넘기다가 드디어 양양군 엽서 발견!!!! 이게 뭐라고 진짜 이 엽서 하나에 갑자기 나의 기분은 엄청나게 업이 됐음 ㅋㅋㅋㅋㅋ 엽서를 고이 모셔서 양양군 방사장 앞에 와서 기념사진을 여러장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내실에서 낮잠을 자던 양양군은 사과타임에 맞춰 다시 등장하여 사과도 먹고 대나무도 먹고 전시장도 돌고 ㅎㅎㅎㅎ 2시 타임의 1방사장엔 구루미짱이 나오는 날이었지만 날이 더워서 고령인 구루미짱은 내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스모모짱이 풀타임 근무를 하였다. 그래서 오후 타임엔 1방사장은 엄마(스모모짱), 2방사장은 딸(아케비짱), 3방사장은 아빠(양양쿤) 이 근무. 이렇게 세 가족이 동시에 나온 적은 처음이라 괜히 기뻤엌ㅋㅋㅋㅋ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야기야마 동물원은 레서판다들이 내실 출입을 자유로 해두고 있어서 레서판다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내실로 들어가서 쉴 수 있다. 그런데 퇴근시간에 보면 사육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실에 들어가더라고. 동물원 폐원시간이 가까워지자 아케비짱이 오두막에 올라가서 계속 어딘가를 응시해서 도대체 어디를 보는건가 궁금했는데, 아케비짱이 보던 방향에서 사육사분이 작은 건물안에서 나오더라고ㅋㅋ 사육사분이 나오시는거 보더니 오두막에서 내려가서 퇴근준비하던 아케비짱ㅋㅋ 양양군도 사육사분이 오는거 보고 나서 내실로 들어갔고..... ㅎㅎ 퇴근시간까지 레서판다 본 적이 많은데, 어느 순간 부터 레서판다 친구들이 계속 한 곳을 응시하면 그것은 바로 퇴근을 시켜주는 사육사분 오는거 기다리는 것이었음 ㅋㅋㅋㅋ 퇴근을 좋아하는 건.... 너희들도 똑같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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