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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서판다♡

6월의 야기야마 동물원 방문기 -4

by 기로 2024. 7. 28.

 6월 24일 월요일. 전날의 일기 예보에서 흐리고 가끔 맑음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실제로도 딱 이랬다. 맑을때도 토요일처럼 뜨겁지않아 레서판다 보기 딱! 좋은 날씨로 센다이에 있었던 날 중에 가장 상쾌한 느낌의 날씨였다.
 이 날은 갑자기 나에게 미션(?)이 하나 주어졌는데, 그것은 바로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양양군의 엽서를 구매하는 것!!!! 일요일 저녁에 트위터에서 야기야마동물원에서 25일부터 한정판 엽서를 판매한다는 트윗을 우연히 발견했고, 그 중엔 양양군의 엽서도 있었던 것. 5월에 야기야마 동물원의 트위터 계정에 게시된 동물친구들의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서 파는 것이었는데 수량은 각 엽서마다 5장 한정판매! 만약 한국에서 이 트윗을 봤다면 겟하지 못하여 아쉬워서 죽었을테지만 나는 지금 센다이♡♡  야기야마동물원엔 총 세개의 상점이 있는데 트윗에는 어디 상점에서 판매한다고는 써있지않아서 개원시간에 가서 세군데 다 가보기로 했다. 

오늘의 목표는 양양군의 저 엽서!

 

이 트윗에 올라온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서 팔았던것. 

 
 야기야마동물원에는 총 세군데에 상점이 있다. 서문입구쪽에 하나, 서문에서 조금 떨어진 아프리카관앞에 하나, 그리고 레서판다사와 가까운 동문 옆에 하나. 양양군의 엽서를 반드시 겟!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가득찬 나는 개원하자마자 바로 가장 규모가 큰 서문옆 상점부터 갔으나..... 발견 못함 ㅋㅋ 그래서 바로 아프리카관 매점으로 이동하였으나 여기서도 실패..... 레서판다 엽서는 역시 레서판다사와 가까운 동문에 있나라고 생각하여 동문옆 상점으로 갔는데 여기서도 실패......  너무 이른 시각이라 아직 입고가 안됐나보다 라고 행복회로를 풀가동 하고 일단 양양군 먼저 보자 라는 생각으로 양양군을 보러 갔다.
 
 양양군은 평소 처럼 내실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전시장을 열심히 돌아다녔고, 10시반에 사과를 먹고 11시부터 내실로 들어가 평소 보다 조금 빠르게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사실 이번엔 양양군 생일 외에 다른 날에는 레서판다를 "적당히" 보기로 결심하고 온거라 양양군이 자러 간거 보고, 나도 퇴근해서 센다이 시내 관광을 하려고 했다. 천천히 서문쪽으로 나가는데 크레페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지나가다 몇번 봤지만 사먹어보진 않았었는데 마침 배가 좀 고프기도 하고 크레페가 먹고싶기도해서 바나나가 들어간 크레페를 사서 근처 테이블에 앉아 먹고 가던 길 가려고 했는데..... 마침 그 바로 옆이 야기야마 동물원에서 가장 좋은 구구테라스 식당네?? 안에 사람도 없어 보이고 갑자기 저기서 밥이 먹고 싶어져서, 오므라이스를 하나 시켜먹음. 먹고 나와서 또 출구로 향하지 않고 구구테라스 바로 옆에 있는 카피바라랑 기니피그를 보고 나왔는데 갑자기 양양군이 보고 싶어지더라고..... ㅋㅋㅋㅋ 왜인지는 나도 모름 ㅋㅋㅋㅋ 2시 사과타임까지 1시간 좀 넘게 남아서 이왕 이렇게 된거 2시 사과타임까지! 보자라고 결정하고 아침에 구하지 못한 양양군의 한정판 엽서를 사러 다시 돌아다녔다. 이번에도 아까처럼 서문, 아프리카관 상점을 돌아다녔지만 구하지 못하고 마지막 동문 옆 상점으로 갔다. 제발 이곳엔 있어줘 라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모든 상품을 훑어봤다. 엽서를 모아 놓은 곳에 가서 차분하게 하나씩 넘기다가 드디어 양양군 엽서 발견!!!! 이게 뭐라고 진짜 이 엽서 하나에 갑자기 나의 기분은 엄청나게 업이 됐음 ㅋㅋㅋㅋㅋ 엽서를 고이 모셔서 양양군 방사장 앞에 와서 기념사진을 여러장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꺄~~~~ 한정판 엽서 구했다~~~~ 120엔의 행복 ㅎㅎ
양양군 소개판넬과도 함께 ♡
사진의 배경인 양양군의 오두막 앞에서도 한장♡

 
내실에서 낮잠을 자던 양양군은 사과타임에 맞춰 다시 등장하여 사과도 먹고 대나무도 먹고 전시장도 돌고 ㅎㅎㅎㅎ 2시 타임의 1방사장엔 구루미짱이 나오는 날이었지만 날이 더워서 고령인 구루미짱은 내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스모모짱이 풀타임 근무를 하였다. 그래서 오후 타임엔 1방사장은 엄마(스모모짱), 2방사장은 딸(아케비짱), 3방사장은 아빠(양양쿤) 이 근무. 이렇게 세 가족이 동시에 나온 적은 처음이라 괜히 기뻤엌ㅋㅋㅋㅋ
 

매력있는 써머커트ver 양양군 ♡ 양양군 방사장 앞에 있는 아크릴판은 많은 레서판다 팬들에게 좌절을 안겨주지..... 사진 찍기 정말 힘듬ㅜㅜ 보정을 해도 선명하지 못한 사진 ㅠㅠㅠ 아크릴판이 조금만 더 깨끗했음 좋겠어.... 시켜만 준다면 내가 들어가서 닦고 싶더랔ㅋㅋㅋㅋㅋ 하지만 아크릴판도 양양군의 귀여움을 가리진 못해 ♡

 

가끔씩 보이는 이런 아련ver의 양양군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련ver 양양군♡ 야기야마 동물원 레서판다 중에 가장 부드럽게 생긴 레서판다는 양양군인거 같아....ㅎㅎㅎㅎ
내실에서 나올 때의 양양군을 찍은 사진이 비교적 선명하게 잘 나오는 편이다. 양양군이 내실로 들어가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대기 하고 있다가 바로 셔터를 마구 눌러야 사진을 건질 수 있따^^

 

운 좋게 얻어 걸린 사진♡ 양양군이 나를 보며 웃고 있어!!!!!! ♡♡ 사랑스럽당 ♡♡

 

웃는 얼굴이 가장 예쁜 레서판다 1위 ♡♡♡♡

 

즐거워요 양양군? ㅎㅎㅎㅎㅎ

 

양양군이 또 나를 보고 웃고 있어!!!!! ♡♡♡♡ 이 사진은 나스동물의 왕국으로 시집가서 "미인"이라 불려지고 있는 딸 구미짱이랑 비슷하네ㅎㅎ
이거 뭐랄까 타마시절의 어린 양양군 느낌 나서 좋아 ♡
양양군과 아케비짱이 한프레임에 ♡♡ 양양군이 나무위로 올라가면 아케비짱의 방사장앞에서 "아크릴판 없이" 양양군을 볼 수 있어 이쪽에서 사진을 꽤 찍는 편. 가끔은 이렇게 같이 찍히기도 하고...ㅎㅎㅎㅎ 양양군은 자식들과 같이 지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빠와 딸이 같이 사진에 찍히는 경우는 매우 흔치 않기 때문에 이런 사진도 소중하다♡
연장 근무 중인 스모모짱. 스모모짱의 털은...... 다시 깔끔해질 수 있을까 ㅠㅠㅠ 스모모짱 어느 순간부터 털이 지저분해지면서 예전의 그 아름다운 미모가 안보여서 너무 아쉬워 ㅠㅠㅠㅠㅠ 이목구비는 여전히 예쁜데 ㅠㅠㅠㅠㅠㅠ 건강이 안좋은건 아니지?ㅜㅜㅜ
우리 말괄량이 공주님 ♡ 아케비짱이 3월달엔 낮잠을 많이 자서 많이 못봤는데 이번엔 출근하고 잔적이 없음! 레서판다들도 추위가 힘든가....ㅋㅋㅋㅋ 오히려 6월에 더 활발하네...ㅎㅎ
아케비짱 방사장 앞에서 용을 쓰며 찍은 양양군 사진 ㅋㅋㅋ 얼굴이 반만 나왔지만 그 반쪽이 너무너무 귀엽잖앙 ♡♡♡♡ 이쪽 각도에선 앞에 잎사귀들이 많아 초점이 양양군에 안맞는 경우가 부지기수. 여기서 찍을땐 초점만 양양군에게 맞아도 성공 ㅋㅋㅋㅋ
퇴근을 앞두고 매우 밝아 보이는 양양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야기야마 동물원은 레서판다들이 내실 출입을 자유로 해두고 있어서 레서판다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내실로 들어가서 쉴 수 있다. 그런데 퇴근시간에 보면 사육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실에 들어가더라고. 동물원 폐원시간이 가까워지자 아케비짱이 오두막에 올라가서 계속 어딘가를 응시해서 도대체 어디를 보는건가 궁금했는데, 아케비짱이 보던 방향에서 사육사분이 작은 건물안에서 나오더라고ㅋㅋ 사육사분이 나오시는거 보더니 오두막에서 내려가서 퇴근준비하던 아케비짱ㅋㅋ 양양군도 사육사분이 오는거 보고 나서 내실로 들어갔고..... ㅎㅎ 퇴근시간까지 레서판다 본 적이 많은데, 어느 순간 부터 레서판다 친구들이 계속 한 곳을 응시하면 그것은 바로 퇴근을 시켜주는 사육사분 오는거 기다리는 것이었음 ㅋㅋㅋㅋ 퇴근을 좋아하는 건.... 너희들도 똑같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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