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야기야마 동물원 방문기 -3

6월 23일 일요일. 이 날은 예보에 하루 종일 비가 온다고 되어 있었다. 일본은 비가 하루 종일 온다고 예보에 떠도 실제로 비가 안오는 경우도 많아서 아침에 상황을 보자! 하고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생각보다 굵은 빗방울에 매우 당황.... 이 정도 빗줄기면 미러리스로 사진 찍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비가 오면 양양군 방사장 앞에 있는 아크릴판에 빗방울이 심하게 맺히기도 하고 카메라 고장날까봐 무서움...ㅎㅎ) 카메라는 두고 10시반에 사과 타임 시간에 맞춰 동물원에 갔다. 나는 날씨운이 조금 좋은 편이라 그동안 레서판다를 보러 갔을 때 비가 온적이 딱 한 번 있었다. 야기야마 동물원은 이전에 10번 이상 왔었는데 단 한번도 비가 내린 적이 없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이 날이 나에겐 처음으로 비오는 야기야마 동물원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일요일인데 비가 꽤 와서 그런지 동물원 내에 사람이 정말 없더라고... 이 날 날씨는 가끔은 춥다고 느낄정도로 선선했다. 뜨거웠던 토요일에 열심히 전시장을 걷던 양양군은 시원한 비오는 날 오히려 움직임이 더 적었다. 내가 막 레서판다사에 도착 했을 때도 돌아다니지 않고 나무에 계속 매달려 있었음. 열시반에 주는 사과를 먹고 나서는 조금 걸어다니고 나서 안보이길래 어디있나 하고 열심히 찾았는데 뒤 쪽 나무 위로 올라가 계속 누워있었.....ㅋㅋㅋㅋㅋㅋ 더운날 보다 비오는 날 컨디션이 더 안좋은건가..... 양양군이 나무에 파묻혀서 자서 안보임+아크릴판에 물방울 묻혀서 잘안보임+생각보다 비가 너무 옴 ->이슈로 나도 이날은 11시에 퇴근했다. 이 날은 쉬지않고 하루종일 비가 내려서 계속 동물원에 있었서도 레서판다 친구들 보는건 매우 힘들었을거야... 비오는 날 다녀오고 내린 결론은... 비오는것보단 더운게 나은거 같엌ㅋㅋㅋㅋ

폰카로 찍은 유일한 사진 ㅋㅋㅋㅋ 짧게 머물렀지만 내가 머무는 동안 양양군은 저렇게 나무에 매달려서 계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