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레서판다 출산 소식이!!(from 일본 구마모토시)

2023년 첫 레서판다 아기 탄생 뉴스가!!!!!
구마모토시에 있는 구마모토동식물원에서 6월1일 밤 9시 30분 경 레서판다 1마리가 탄생~~~ 
이 내용은 6/5 구마모토동식물원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지 되었다. 
트윗 내용을 해석하면, "6월 1일(목), 21시 30분경 레서 팬더의 シンファ(신화, 3세암컷) , かぼす (카보스, 4세수컷) 사이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모자 모두 건강합니다." 왼쪽에 크게 나온 사진이 엄마 신화양이고, 오른쪽 상단이 아빠 카보스군, 오른쪽 하단은 당연히 아카짱^^ (아카짱의 성별은 아직 확인이 불가능하다.) 

🌟新しい命の誕生🌟

6月1日(木)、21時30分頃
レッサーパンダのシンファ(3才)♀️、かぼす(4才)♂️の間に赤ちゃんが産まれました🎶
母子ともに元気です😄#熊本市動植物園#シセンレッサーパンダ#シンファ♀️#かぼす♂️ pic.twitter.com/qp2oMJ7i3L

— 熊本市動植物園(公式) (@kumamotocityzoo) June 5, 2023

트윗타래를 보면 신화양이 아기를 돌봐주고 있는 영상도 볼 수 있다. 그리고 6/1일에는 신화양이 초음파검사를 받는 영상도 있는데, 레서판다가 초음파검사를 받는 영상은 처음 봐서 매우 신기함 ㅎㅎㅎ 그리고 6/1일 저녁 9시 17분 쯤 신화양의 배에서 아가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도 업로드되어있는데, 이때는 몰랐지만 지금 보니 출산 약 10분전의 영상이었던..... ㅎㅎㅎㅎ
신화양 출산하느라 매우 수고했고, 신화양 카보스군 축하합니당!! 부디 이 아가가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1~3월이 발정기인 레서판다는 넓게는 5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출산기인데, 특히 6월 초부터 7 월 말까지가 주 출산시기이고, (많은 수의 레서판다들의 생일이 6월 초~ 7월 말에 몰려있음) 그래서 5월 말부터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암컷 레서판다들은 출산 휴가를 떠나지요ㅎㅎ
올해도 몇 마리의 레서판다들이 임신의 가능성이 있어 출산휴가에 들어갔는데, 그 중 구마모토 동식물원에 살고 있는 2019년 생  Shin-fa양의 경우엔 동물원의 초음파 검사 결과 임신사실이 확인 되어 5월 말 부터 외부 전시를 하지 않고 있었다. 보통은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공지와 함께 외부 전시가 중단 되는데, 구마모토 동식물원의 경우 임신 사실을 "초음파 사진" 공개와 함께 공지하여 굉장한 새로움을 선사해 준....ㅎㅎ 
 
구마모토 동식물원은 2022년 3월 부터 약 52년만에 레서판다 사육을 다시 시작한 동물원이다. 2022년에 레서판다를 새롭게 사육하면서 2018년생 수컷 레서판다 Kabosu군과 2019년생 암컷 Shin-fa양이 내원한 것. 이 동물원의 경우, 오랜만에 레서판다 사육을 시작해서 그런지 사육사 분들이 레서판다 사육에 대한 열정이 매우 높고, 애정이 많이 있어 보였다. SNS에도 레서판다 게시글이 자주 올라오는 편이었고,  Kabosu군과 Shin-fa양의 생일에는 전국의 팬들로부터 사진을 받아서 전시를 하기도 했다. 올 겨울 레서판다 발정기 시즌에도 두 친구의 교미사실이 있어다는 것을 SNS를 통해 알려주어 이 커플 사이에서 아가가 태어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주기도 했는데, 이렇게 정말로 아기가 태어났네요 ㅎㅎㅎ 
일본 동물원의 경우, 레서판다 아기가 태어나도 바로 알리는 경우가 적다. 보통은 태어난 후 1~2달 후에 레서판다 아기가 x월x일에 태어났고, 잘 크고 있다라고 공지하는 편. 아마도 아기들이 태어나고 얼마 안지나 죽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아기들이 어느 정도 큰 후에 발표하는 거 같다. 하지만 구마모토동식물원의 경우 6월 1일에 아기가 태어나고 4일 후에 바로 공개!! ㅋㅋㅋㅋ 여러모로 새로운 행보를 보여주는 동물원이다....ㅎㅎㅎ 
 
올 겨울에 몇몇 커플들의 교미가 확인되었는데 과연 올해 레서판다 아가들이 몇 마리가 태어날 것가...... 교미가 확인 되어도 임신이 안되는 경우도 많고,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가들이 하늘 나라로 가는 경우가 꽤 있어 몇 마리가 태어날 지 전혀 예측을 할 수 없다 ㅋㅋㅋㅋㅋ 아가 레서판다 탄생 소식은 언제나 기쁘고, 아가들이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너무나 행복하기에 올해도 적지 않은 수의(.....) 레서판다 아기들이 태어 났음 좋겠어요....ㅎㅎ
 
일본의 경우,  현재 약 250마리정도나 되는 레서판다를 키우는데, 레서판다 번식에 성공하여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레서판다 개체수를 늘린 경우다. 하지만 일본에서 레서판다 번식도 쉽지는 않았던 거 같다. 레서판다가 처음으로 일본에 온 년도는 1915년인데, 레서판다 번식을 처음으로 성공 시킨 년도는 1976년으로 무려 레서판다 내원 후 61년 만에 레서판다 첫 출산에 성공한 것이다. 1915년과 1976년 사이에 일본에서 레서판다를 얼마나 사육한지의 정보를 찾을 수 없기도 하고... 그 시대는 지금과 여러 환경적인 요인이 달라 비교가 어렵긴 하지만 레서판다 번식이 쉽지는 않은건 확실하다...ㅎㅎㅎ 
(구글링을 해보니 1976년 구시로시 동물원에서 히말라야 레서판다의 첫 출산이 있었고, 1983년 교토시 동물원에서 차이니즈 레서판다의 첫 출산이 있었다. 현재 일본 동물원에서 키우는 레서판다의 90%는 차이니즈 레서판다임) 
 
에버랜드에서 올라온 영상을 보니 우리 레시친구와 새로온 레아친구가 합사도 하고 여러모로 레서판다 아가 탄생을 위해 노력하는 거 같아 보여 우리 나라에서도 조만간 레서판다 아기를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ㅎㅎㅎㅎ  레시, 레아 화이팅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