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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간

애슐리에서 평일런치 혼밥하기 - 혼밥레벨 下

by 기로 2021. 7. 2.

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후, 뷔페 레스토랑을 한번도 가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뷔페가 너무너무 가보고 싶어지는거..... 하지만 코시국이라 친구들에게 우리 뷔페갈까? 하기도 좀 거시기한 상황. 고민끝에 뷔페 혼밥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뷔페 레스토랑이라고 해봤자 현재 운영하고 있는 게 피자몰, 애슐리, 빕스 정도인데, 이 중 가장 자주 가본 애슐리에서 혼밥을 해보기로 했다. 가기전 "애슐리 혼밥"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은근 후기가 많았고, 할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마침 평일 점심에 강남에 갈일이 있어 애슐리퀸즈 뉴코아 강남점에서 애슐리 혼밥에 도전했다.

나는 점심시간이 지난 2시 10분쯤 가서 대기는 없었다. 혼자 오셨냐는 질문에 네 라고 대답을 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예전에는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셨는데 영수증과 함께 내 자리 번호가 적힌 종이를 같이 주셔서 내가 직접 자리를 찾아가야 해서 약간 당황^^ 내가 받은 자리는 F-54였다. 뉴코아 강남점은 구역이 A부터 F까지로 나눠져 있었는데, A~C구역은 음식과 가깝고 테이블간 간격이 비교적 좁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인 반면, D~F구역은 음식과 거리가 좀 멀었지만 테이블간 간격이 넓었고 사람도 좀 적고 조용해서 배정받은 자리는 맘에 들었다. 좌석이 맘에 안들면 직원에게 말하고 변경이 가능하다.

자리에 앉고 음식을 가져다 먹었는데, 막상 먹으니 진짜 주변사람들 신경 1도 안쓰고 내가 지금 뷔페에서 혼밥을 하고 있구나 라는게 전혀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나는 혼밥을 할 때 다른 테이블 사람들보다 직원 눈치를 조금 보는 편인데 애슐리 직원들은 굉장히 바빠서 좌석의 손님들에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구역이 나눠져 있고,내가 있는 구역 쪽은 사람이 적어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같은건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애슐리 혼밥은 단점 보다 장점이 많은데 일단 2시간 동안 앉아 있어도 나가라고 하는 사람이 없다는거. 애슐리는 테이블을 2시간으로 이용제한하고 있는데 대기 손님이 없을 경우 2시간 이상 앉아있어도 괜찮다. 밥을 다먹고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놀고 있어도 나가라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밥을 다 먹고 충분히 쉬었다가 나올 수 있었다. 내가 간 시간이 점심시간이 지나고 저녁타임 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어서 북적거리지 않아서 아주 맘편하게 이용을 했다.
단점이라면...... 생각보다 먹을게 없다는거........ 평일 런치는 17,900원이었는데 생각보다 먹을게 없어서 식사를 맛있게 하지는 못했다. 17,900원 내고 두시간 동안 자리 이용한거라고 생각하지 뭐.....

암튼 애슐리 혼밥은 그닥 어렵지 않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해보고 싶다. 다음엔 다른 뷔페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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